방구석농장경영
어느 날 아이가 학교과제로 콩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척박한 곳에서 어떻게 콩을 키우냐며 안될거라고 이야기 했다. 풀이 죽은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슴은 아팠지만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 이야기 했다. 그 날 저녁을 먹으며 아내와 이야길 하다가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 발표를 하면서 자기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도 이 곳에서 콩을 키워서 훌륭한 생물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단다. 아이고… 머리가 아팠다. 그런데 막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찡한게 왠지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아이가 콩을 물에 불려서 얼마간 두니 싹이 나왔다고 내게 보여줬다. 그걸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방법을 찾아봐야 겠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