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의 등장
달기지에 착륙한 우주선에서 정보부 부장이 직접 내려선다. 정장, 흰 머리, 표정 없는 얼굴. 주인공을 보자마자 첫 마디가 이것이다.
“달기지 관리관 주인공 씨. 귀하의 모든 권한을 정지합니다. 이 기지는 이제부터 정보부가 직접 통제합니다.”
주인공의 출입 카드는 즉시 무효화된다. 모노레일, 통신 장비, 무기고 — 모든 시스템이 부장의 손아귀로 넘어간다.
“당신은 이제 참관인입니다. 모든 결정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음모의 정체
우주 연맹 정보부가 인간을 말살할 수도 있는 최하층의 봉인을 강제로 열어 이 행성(달기지)을 탈취하려 했다는 추악한 음모가 완전히 밝혀진다.
- 고차원 에너지를 이용한 인류 통제 계획
- 유물을 무기화하려는 시도
- 연맹 내부의 분열과 배신
- 부장은 이 모든 계획의 최정점에 있었다.
주인공의 반격
그러나 부장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주인공은 1권부터 달기지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모든 층의 구조, 통로, 우회로를 빠삭하게 꿰고 있었다. 기계도, 종이 지도도 아닌, 자신의 발로 익힌 기억이었다.
- 마리나가 건넨 의사용 ID 카드
- 카이가 복제해준 기술자 출입증
- 린이 중계해준 외계인들의 정보
- 대부의 무전 지원 + 해킹
“대부님, 지금입니다.” “오케이, 방화벽 뚫렸다. 3분 동안만 유지된다. 들어가!”
주인공은 부장의 부하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문제의 근원(최하층 코어)에 먼저 도착한다.
부장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게 해결된 후였다.
“무슨 권한으로…!” “이 기지를 누가 더 잘 아는지 한번 겨뤄보자는 거였습니다, 부장님.”
부장의 차가운 얼굴에 처음으로 균열이 간다. 그의 완벽한 계획이 한낱 ‘모노레일 기사 아저씨’에게 무너졌다.
여신님이 우리 편이다
적들의 압도적인 공세에 모두가 실패했다고 좌절하는 찰나, 대부가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호탕하게 외친다.
“걱정 마라, 여신님이 우리 편이다!”
그 순간, 거짓말처럼 모든 폭주와 시스템이 정리된다. 무전기에서 지익 소리가 나고, 장례식장의 그 20대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지구 정보부 본부, 방금 제 손으로 완벽하게 박살 냈습니다.”
대부가 주인공을 보며 씨익 웃는다.
“거 봐, 맞지?”
핵심 정서
- 카타르시스, 동료들의 연대, 유쾌한 반전
- 거대한 음모 앞에서의 분노와 결의
- 작은 선의들이 모여 만드는 큰 힘